101713
Cases in Business Strategy 수업에 마지막 기말 팀발표가 있었다.
우리 팀은 대상 기업을 Apple로 정했고 목차는 아래와 같다. 특별히 우리 팀(나, 혜민, 앨리스)은 스마트폰 시장에 한정해서 산업을 분석하고 Apple의 전략에 대해서 제언하였다.
1.Industry analysis
2.Apple’s strategy
3.External, Internal changes
4.Recommendation
5.Q & A
특별히 외부적으로 최근 Apple의 주가가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이 점차 감소하는 부정적인 시그널이 관측되는 시점에 우리는 Apple의 내/외부적 변화요인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recommendation을 작성하였다. 외부적으로는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M/S도 삼성 등 안드로이드 계열이 밀리며 low-end 스마트폰 점유율이 증가하며, emerging market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External 요인을 주시하였다. 내부적으로는 스티브잡스가 사망한 이후 팀 쿡 체제가 들어서면서 리더십의 변화와 조직 내부적인 변화요인을 살펴보았다.
우리 팀에 제시한 제안은 크게 3가지이다.
1) Apple needs to show innovation in its DNA
2) Apple needs to aggressively enter into China market
3) Diversify the assembly chain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는 iWatch나 Mobile wallet 상용화를 가속화 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더욱 공격적으로 하기 위하여 중국 로컬 통신사와 더욱 더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내 social network 회사나 유통망과 협력 채널을 강화하며,
공급망 관련해서는 Foxconn 이외에 다른 channel을 확대하라는 것이었다.
이 과제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공부를 하고, 스마트폰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102113
두번째 half semester에 추가로 신청한 과목은 아래와 같다.
NBA6710 Business Ethics
NBA6310 The Global Enterprise
NBA6280 Strategic Change & Renewal
나는 'Strategy'에 초점을 두어 수업을 듣기 위해서 특히 글로벌 기업경영과 전략적 변화관리에 대한 수업을 신청했고, Business Ethic은 Dana 교수님이 SSO immersion 중에 한 번 들어오셔서 수업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 때 너무 인상적이어서 수업을 신청했다.
Dana M. Radcliffe 교수님
http://www.johnson.cornell.edu/Faculty-And-Research/Profile.aspx?id=dmr42이 Business Ethic 수업은 기업경영과 관련해서 마치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샌델 교수님 강의처럼 철학적 사고과정을 통한 다양한 질문을 다룬다. 사실 MBA과목을 들으면서 철학적 사고의 과정을 거치는 과목이 많지 않은데 이 과목은 수업 전/후, 수업 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과목이다. 예를들어 기업 경영과 관련해서 Ethical decision making은 무엇이고, 도덕적 행동과 관련한 심리학적 요인, 그리고 다양한 이해당사자 (고객, 임직원, 투자자, 커뮤니티, 인터내셔널 사회)와의 역학적 관계를 다룬다. 특히 실제 사례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 재밌게 학습할 수 있는 과목이다. 내가 나중에 기업내 의사결정자가 되었을 때 어디에 기준을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 좋은 가르침과 교훈을 주는 과목으로 개인적으로는 이 과목이 모든 Johnson MBA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他과목에 비해서 수업 등록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과목이긴 하다. 대부분의 MBA 학생들은 Finance관련 수업에 몰리기 때문에...)
The Global Enterprise 과목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경영을 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이다. 기말과제는 한 기업이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전략과 관련해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있고, 내가 속한 팀은 요즘 한 창 Hot한 기업인 Tesla의 한국진출과 관련한 주제를 정했다.
Strategic Change & Renewal은 Organizational change와 관련해서 내/외부 환경요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Change model을 implement할 것인가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이다. 특히 내가 속한 IT 전자산업은 그 변화속도가 다른 산업에 대해서 무척 빠르고 그 변화를 적절히 Sensing하고 이에 맞게 전략을 실행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난 나중에 회사에 돌아가서 이와 관련한 전략수립 및 실행을 위한 insight를 얻기위해 수업을 신청했다. 특히 기말 팀과제로 우리 팀은 Microsoft 회사를 정해서 내/외부적 변화요인과 이에 따른 전략수립방안을 보고서로 작성하기로 했다.
102113
코넬대학교 East Asia Program의 일환으로 Korea Studies speaker series가 진행되는데 오늘은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님이 직접 코넬을 방문하셔서 이 스피커 세션에 참석하였다. 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직접 우리학교에 방문하니 너무 반가웠다. 김 총장님께서 한국 법체계의 Gender Equality에 대해서 강연을 하셨는데 준비하신 컨텐츠가 워낙 충실해서 청중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님 speaker session
102613
KGSAC에서 이타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는 Into the Street 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리 KGSAC 임원진을 포함해서 6명이 이타카내에 있는 알츠하이머 노인들 요양시설을 방문해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나도 이 곳에서 청소와 노인들과 함께 Bingo 게임을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하였다. 사실 개인적으로 치매 노인들을 직접 옆에서 보고 간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의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http://www.cornellpscstudentprograms.com/#/into-the-streets/4565790122
저녁에는 KBA 1학년 환영회 행사를 열었다. 2학년 진수와 1학년 진성이 생일축하 파티도 할 겸 KBA에 가입한 신입회원들을 위한 환영의 자리였다. 특별히 이번에는 Johnson에 있는 한국인 PhD 과정 분들도 초대해서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진수와 진성이 생일축하
KBA 환영행사 @Joseph's home
111113
Johnson 학장님이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집으로 초대해서 Informal reception & evening of discussion을 가진다고 연락이 와서 오늘 나도 학장님 댁에 직접 방문했다. 학장님께서 Johnson 에 새롭게 부임해 오신 이후 진행하신 프로젝트와 향후 비전에 대해서 공유해 주셨는데 학교 연단에서 연설하시는 모습이 아닌 댁에서 직접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렇게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이렇게 다양한 채널과 방법으로 해야 더 효과적이고 공감대 형성도 더 잘 될 수 있음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학장으로서 숨김없이 학생들과 터놓고 대화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바와 학생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 공유하는 모습은 나중에 리더로서 구성원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되는 듯 하다. 그리고 더욱 긍정적인 건 이러한 학장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우리 학교가 더욱 더 발전할 것 같다는 것이다.
- Class of 2014 -
Dean Soumitra Dutta and Lourdes Casanova
invite you to
an informal reception and
evening of discussion
at their home
6:00 to 7:30 pm
On one of the following evenings:
October 28th (RSVP by October 21st)
November 11th (RSVP by November 4th)
November 12th (RSVP by November 5th)
Aetna 보험회사의 CEO가 직접 학교로 방문해서 이 round table에 참석했다. Business Ethics 교수님이신 Dana Radcliffe 교수님이 facilitator로 참석하셨는데 이 Mark Bertolini CEO가 이야기 한 것 중에서 놀라운 건 40%이상의 임직원이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해서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업무성과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답변하시길 VPN 기술과 효율적인 업무관리, 더 나아가 임직원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경영을 하신다고 하셨다. CEO의 회사에 대한 integrity가 얼마나 중요하고 임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Student Roundtable on Ethical Leadership in Business
Thursday, November 14 - 1:30-2:45 pm - 135 Sage Hall
Mark Bertolini, CEO of Aetna, will be visiting campus as the David J. BenDaniel Ethics Lecturer. This lecture series was established and endowed to emphasize to the Cornell community our strong interest in ethical business leadership and our determination to educate moral leaders.
This roundtable with students will be facilitated by Dana Radcliffe, the Day Family Senior Lecturer in Business Ethics. Seats are limited, and those who register are expected to attend.
Business attire.
|
111413
2013~2014 KBA 새로운 Officer 선거가 있었다. 지난 1년동안 KBA회장으로서의 임기를 1학년들에게 넘겨주기 위한 선거를 진행하였고, 새로운 회장으로 1학년 Paul 정윤이가 선출되었다. 능력있고 리더십도 뛰어난 정윤이가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KBA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1. President : Paul Jungyun-Kim
2. Treasurer : Sean Jinsung Kim
3. VP of Internal Affairs: Steve Ryu, Joseph Choi
4. VP of Communication : Jamie Jungmi Lee, Jason Chongkee Kim
5. VP of Corp & Alumni : Kenny Keunyoung Park, Eric J. Lee
2013~2014 KBA 새로운 Officer 선거가 있었다. 지난 1년동안 KBA회장으로서의 임기를 1학년들에게 넘겨주기 위한 선거를 진행하였고, 새로운 회장으로 1학년 Paul 정윤이가 선출되었다. 능력있고 리더십도 뛰어난 정윤이가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KBA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1. President : Paul Jungyun-Kim
2. Treasurer : Sean Jinsung Kim
3. VP of Internal Affairs: Steve Ryu, Joseph Choi
4. VP of Communication : Jamie Jungmi Lee, Jason Chongkee Kim
5. VP of Corp & Alumni : Kenny Keunyoung Park, Eric J. Lee
111513
NYC Tech Trek으로 뉴욕에 다녀왔다. Tumblr, e-Bay, Twitter 세 곳의 회사를 방문했는데
임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그 회사의 분위기가 짐작이 간다. Tumblr의 경우는 전형적인 Start-up회사 분위기로 임직원들의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SAMSUNG이라는 대기업의 구조화된 조직에서만 근무했던 나로서는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High-Tech start-up 회사들이 실리콘밸리가 아닌 New York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New York 만의 Diversity와 Dynamism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았다.
e-Bay의 경우는 어떻게 지속적으로 소비자와의 interface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키는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서 강연과 Q&A가 진행하였다. e-Commerce 시장에서 아마존이나 다른 기업들과 경쟁에서 서바이벌 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혁신을 강요받는 분위기를 보면서 High Tech 기업의 치열함도 엿볼 수 있었다.
Twitter는 방문한 세 곳 중에서 어쩌면 가장 분위기가 활기차고 임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물론 얼마전 상장을 통해서 임직원들에게도 좋은 혜택이 돌아갔을 것이라는 건 짐작이 가지만 그 이외에도 Twitter라는 곳에서 일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모두들 갖고 있었고, 임직원들 서로간에도 최고의 인재들로서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
Tumblr 방문
e-Bay 방문
Twitter방문
111613
Cornell China Club 주관으로 전세계은행 중국사무소 소장을 역임한 Yukon Huang님이 오셔서 "Why do views on China differ so much?"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나는 특히 중국산업과 중국경제, 중국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등록해서 강연에 참석했는데 이 분은 내가 본 여러 중국인 학자들 중에서도 가장 내공이 높은 사람 중 한 명 이었다.
강연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이 분의 메일을 구글에서 찾아서 메일을 보냈는데 하루만에 바로 답변까지 해 주셨다. 특히 중국의 환율 문제 등에 대해서 미국 미디어의 관점이 아닌 중국 학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듣는 건 균형잡힌 시각을 형성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Yukon Huang 님께서는 강연 마지막에 특별히 이번 중국의 3중전회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는데 앞으로는 단순히 경제성장을 통한 외형적 발전 이외에 정치적 안정을 통한 내부적 균형과 조화가 중국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 주셨다.
112213
이번 학기부터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2시간씩 영어회화를 하고 있다. Johnson Career Management Center에서 특별히 International 학생들을 위해서 회화와 Writing 관련 assistance session을 마련해 준 것이다. 물론 원래 취지는 International 학생들이 미국에서 취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이 가장 크지만 나는 개인적인 영어회화 실력향상을 위해서 학기 초부터 이 session에 참가하였다.
회화를 담당하는 교사는 Andrew라고 현재 Cornell Institute for Public Affairs (CIPA) 석사 과정에 있는 친구이다. 나는 국제경제학이랑 국제정치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비즈니스 관련 내용 뿐만 아니라 중국경제, 중국정치 및 동아시아 정치에 대해서 Andrew와 대화를 하다보면 많은 걸 배우게 된다. 그리고 Business Ethics 수업 때 논의되었던 내용에 대해서 Andrew와 대화를 많이 했는데 사실 Andrew와 대화를 하면서 수업 때 보다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는 듯 하다.
112813
Thanksgiving을 맞이해서 학교에서 특별 'Thanksgiving Feast' 행사를 열어주어서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 1학년 정윤이, 2학년 재욱이형네 가족도 함께 참석해서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13013
안식년으로 코넬대학교에 나오신 김정섭 교수님께서 댁으로 초대하셔서 함께 저녁을 하였다. 교수님께서는 제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데 올 해 안식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셔서 대학원생들 몇 명을 불러서 함께 식사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교수님께 유익한 말씀도 듣고 특별히 교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영시랑 한국시를 낭독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감성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학창시절 배웠던 조지훈의 '승무' 라는 시를 외워서 읊어주시는 교수님의 모습이 무척 멋지게 보였다.
조지훈 '승무'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아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아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교수님, 늘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 너무 좋고, 한국에 가셔서도 늘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20313
아내의 생일이라 ZaZa's Cucina라는 레스토랑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식당에 가서 아내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작년에도 아내 생일 때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런 무심한 남편...) 작년에 갔을 때는 수인이가 어려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수인이가 이제 어느정도 커서 나름대로 오붓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언제나 힘쓰는 우리 내무부장관 아내님께 늘 감사드린다. ^^
아내 생일 파티
120713
요즘 우리 Lansing West 아파트에 사는 일본인 친구들과 친해졌다. 사실 아내가 일본어 전공이라서 수인이 학교 학부형으로 서로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나도 몇 번 식사자리를 같이 하게 되어 친한 관계가 되었다. 각 집마다 아이들이 있어서 밖에서 외식을 하기 보다는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각자 집에서 간단히 요리를 준비해서 Potluck 형태로 파티를 종종 하였다. 우리가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타코파티, 나베파티 등을 열어 주었고, 우리 집에 초대했을 때는 잡채, 떡볶이 등을 아내가 준비해서 대접했다. 오늘은 지난 주 아내 생일이라고 특별히 이 친구들이 파티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 일본 친구들은 코넬대학교 Law school에 다니는데 직장경험도 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 이런저런 공감대 형성이 되어 만나서도 어색하지 않게 재밌는 자리를 만들게 된다. 사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일본어로 대화를 많이 하고, 나만 영어로 가끔씩... (이럴 줄 알았으면 일본어를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할 걸...) 그래도 Tomohiro Saito라는 친구가 예전에 한국에서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서 한국어를 잘 해서 이 친구와 한국어로 농담도 한다.
나중에 졸업하고 각자 한국과 일본에 돌아가서도 서로 연락하며 각 나라에 가게 되면 초대하기로 했다. 나랑 아내는 일본음식을 매우 좋아해서 일본 여행 가는 걸 좋아하는데 나중에 일본에 놀러가서 이 친구들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거 같다. 오늘 특별히 Takumi상의 아내인 아야코가 아내를 위한 케이크를 손수 만들어 주었다. 일본인들의 섬세함과 손재주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일본인 친구들과
아내 생일을 위해 친구들이 만들어준 생일상
121213
MBA/ILR Dual 과정을 졸업하는 지혜누나를 위해서 송별회 자리를 마련했다. 2년 반동안 이타카에서 열심히 공부한 누나를 축하해주는 자리를 태회형이 기획을 한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렇게 MBA/ILR 과정을 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물론 누나 주변의 가족/친지분들이 정말 많은 지원을 했으리라 짐작하지만 그래도 누나가 하고자 하는 걸 실천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가서 어느 조직에 들어가든지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누님 홧팅입니다!
누나를 위한 태회형 솜씨
지혜누나 송별파티
막내 동준이의 꽃다발 증정
121213
The global enterprise 수업 기말 팀과제 리포트를 제출했다. 우리 팀 주제는 "TESLA의 한국진출" 기본적인 구성은 Tesla overview (재무, 장/단점, 공급망)와 전기차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시장의 institutional factors, 인프라와 관련 산업, 전기차 수요 등을 점검한 후 최종적으로 한국진입 전략을 도출하였다. 전략을 요약하면 단기적으로는 메르세데츠 벤츠의 한성자동차나 람보르기니의 참존자동차 등과 같은 'licensing' 방법을 통해서 한국에 진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강력한 전기 배터리 제조역량과 관련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내 조립라인을 설립하여 아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 Human resource 및 조직문화, 다양한 Financial 외부환경 등에 대해서도 자료를 첨부하여 우리의 제안을 뒷받침하였다. 나는 이 중에서 조직과 인사 관련 효과적인 진출전략 및 고려사항 부분을 맡았다.
사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한국보다는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주제로 정하기를 원했는데 팀원들이 한국시장으로 하는 것을 더 원해서 이에 따랐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서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함에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실현가능성 부분에 있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으로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특히 Ethan Kyungrok, Jason 진수, Alice와 같은 뛰어난 팀동료들과 프로젝트를 해서 더 순조롭게 팀과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21313
Strategic change and renewal 과목 기말과제를 제출했다. 우리 팀은 Microsoft를 target 회사로 선정해서 Microsoft의 현황과 관련산업을 분석한 후 주요 변화요인으로 Leadership과 Organization 그리고 Business operation으로 구분해서 각 변화요인을 살펴본 후 이 변화에 따른 우리의 제언을 담았다. Microsoft는 최근 정말 내/외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회사라 이 과목과 그 성격이 잘 맞는 회사로 앞으로도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정말 궁금한 회사이다. 내가 만약 Microsoft 이사진이라면, 내가 만약 새로운 CEO라면, 내가 만약 Microsoft의 CSO라면... 이라는 전제로 어떻게 조직을 변화시켜 나갈지 이렇게 한 학기동안 고민해 보는 건 MBAer로서 가질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 물론 조직/변화관리에 대한 정답은 있을 수 없고 조직과 그 조직의 주변 환경에 따라서 전략과 전술을 다양하겠지만 몇 몇 기업의 성공, 실패 사례를 살펴보고 분석해 보는 건 분명 내가 그러한 변화관리 책임자가 되었을 때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121413~122513
서부 산호세, 샌프란시스코와 동부 뉴욕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12/18~20일 간은 학교내 High Tech club 주관의 Silicon Valley trek에 참가하였고 앞뒤로 여유있게 시간을 마련해서 샌프란시스코와 와이너리가 유명한 나파밸리도 함께 다녀왔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이브는 뉴욕 중심가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였다.
12/14일 이타카를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아져서 중간에 필라델피아에서 하루 머물러야 하는 일이 생겼다. 항공사 Customer service center에 한 시간 동안 줄서서 기다리며 대안을 문의했는데 그들의 답은 다음 날 오후 비행기편을 마련해 주는 것 이외에 별다른 방법은 없다는 것, 즉 하루 동안의 숙식은 우리가 알아서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항공사의 비효율성과 불친절함은 그동안 정말 많이 겪어 보았기 때문에 익숙해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 무사히 도착을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근처 유니클로 매장에 들러서 우리가족 모두 가벼운 점퍼를 구입했다. 12월 말인데 이렇게 날씨가 따뜻하다니... 같은 미국땅인데 정말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는 내가 삼성전자 LCD 인사팀에 근무할 때 해외출장으로 자주 나오던 곳이다. 면접위원님들을 모시고 금문교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던 추억들이 속속 났다. 이렇게 내가 예전에 방문했던 곳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다시 찾는 것도 정말 의미가 있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Fisherman wharf
금문교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소살리토
산호세로 가는 일정에 맞춰서 회사의 버클리 상무님께 연락을 드려서 함께 만나기로 했다. 상무님은 2003년 부터 삼성에 근무하셨는데 내가 2004년~2009년까지 인사팀에 있을 때 인사팀 담당자로 상무님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했었다. 상무님께서 우리가족을 직접 집으로 초대를 해주셔서 상무님댁을 방문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팀에 있을 때도 상무님을 보면서 그 치밀함과 꼼꼼함, 협상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많은 걸 느끼곤 했는데 이렇게 직접 상무님 댁에서 가족들과 함께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버클리 상무님 가족과 함께
1999년 대학교 2학년 시절,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잠깐 동안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었다. 내가 샌프란시스코에 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그 때 선생님이셨던 Lee Orr가 연락이 와서 함께 만나게 되었다. 거의 15년만에 옛 영어회화 선생님을 미국 땅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물론 아주 가끔씩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있지만 직접 만난 건 정말 10년이 넘은 것 같다. 이런 게 Social media의 힘이 아닐까..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를 이어주는 것.. 더 나아가 추억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 자체로도 정말 큰 의미가 있다. Lee가 한국식 고기부페 레스토랑으로 우리 가족을 안내해줘서 정말 오랜만에 한국식 고기부페로 배불리 저녁을 함께 먹었다.
Lee Orr와 함께
작년에 Seattle trek 만 참석하고 부득이하게 Silicon Valley trek은 참석을 못했기 때문에 올 해는 꼭 참석하리라 마음을 먹고 참석자들이 대부분이 1학년이지만 2학년으로서 트랙에 참가를 하였다. 실리콘밸리의 Global high-tech 회사들을 방문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첫째날은 VMware, Fliptop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코넬동문들과 Happy Hour를 갖고, 둘째날은 eBay, Google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날은 Intel, EA, Linkedin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트랙 일정이 구성되었다.
실리콘밸리의 하이테크 회사들은 각 회사별로 자기들만의 문화가 다른데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하고 임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재미와 즐거움을 찾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기업과 미국기업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고 사고방식과 문화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으로 이러한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회사의 문화를 한국기업에 일대일로 적용시키는 게 정답은 아닐거라 믿지만 어떻게 하면 똑똑한 임직원들이 그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그 조직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지에 대한 고민은 한국 기업들이 많이 해야할 것 같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이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므로..
실리콘밸리 트랙 일정표
구글캠퍼스에서
Linkedin 에서
Intel에 방문하여
가족들과 방문한 나파밸리는 한 겨울에 찾아갔음에도 경치가 아름다웠다. 만약 봄이나 가을에 갔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 경치가 멋있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Sterling 와이너리
Wine Tasting
Winery에서 사진 한 장
뉴욕으로 돌아가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했다. 점심에는 동준이 정윤이네 가족과 함께 뉴욕의 딤섬집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이타카 가족들이 이렇게 뉴욕에서 만나면 새로운 느낌이다.
동준, 정윤이네 가족과 in NYC